셀비지 데님

<셀비지 데님이란?>

셀비지 데님은 전통적인 제직 방식으로 만들어진 데님으로, 양쪽 끝에 셀비지(Selvedge)가 있습니다. self-edge의 줄임말이기도 한 셀비지는 직물의 양쪽 가장자리에 좁고 조밀하게 짜인 띠를 만들어냅니다. 이 띠는 직물이 풀리는 것을 방지하고, 깔끔하고 완성된 느낌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셀비지 라인입니다. 구형 방직기로만 생산이 가능한 셀비지 데님은 신형 방직기의 논셀비지 보다 직물을 짜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더 높은 품질의 직물을 생산합니다. 셀비지 데님은 일반적으로 100% 면으로 만들어지며, 천연 인디고 염료로 염색됩니다. 셀비지 데님은 숙련된 장인이 소규모로 생산하기 때문에 더 고가의 원단입니다.

<과거의 셀비지 데님>

셀비지 라인은 한때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로 표현되고는 하였습니다. 현행이 아닌 과거의 CONE Mills는 특정 원단을 식별하기 위해 색상이 있는 실을 사용하였습니다. Levi’s는 원래 모두 흰색 줄무늬였지만, 이후 빨간 띠를 시그니처 컬러로 사용하였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접하고 흔하게 볼 수 있는 컬러의 기원은 Levi’s의 시그니처 컬러입니다. Lee의 경우 파란색이나 녹색 줄무늬가 있었고, Wrangler의 경우 노란색을 사용하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셀비지 라인의 컬러에서 시그니처를 느끼기에는 너무 많은 브랜드에서 너무 많은 종류의 데님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왜 셀비지 데님을 선택해야하는가?>

하나는 직조 과정에서 논셀비지에 비해 밀도가 높은 직조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원단의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이것은 좋은 품질로 연결됩니다. 또 다른 하나의 이유는 직조 공정이 오래전부터 내려오는 전통적인 기술이라는 데에 있습니다. 장인의 수제 목재 테이블이나 가구를 원하는 이유와 같이, 셀비지 데님에서는 전통적인 방법의 특성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셀비지 데님은 품질과 장인 정신을 중요시하는 고객들에게는 탁월한 선택지입니다. 구형 방직기는 오래된 기계이기 때문에 원단의 표면과 조직에 약간의 분열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이로 인해 멋진 페이딩이 완성됩니다. 대량 생산을 기본으로 하는 논셀비지의 균일함과 표면의 깨끗함과는 전혀 다른 거칠고 독특한 매력입니다. 착용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생활 습관에 따라 만들어지는 페이딩과 사용감이 데님의 매력이라면, 셀비지 데님은 그런 매력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 원단입니다.

<아워셀브스 셀비지 데님의 특징은?>

ㄱ. 위사(바닥면)가 흰색이 아닌 브라운 컬러
가장 큰 특징인 이 부분은 1910~1920년대 생산되어 현재는 단종된 리바이스 원단을 복각함에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브라운 면사를 이미지화하여 당시의 느낌을 재현해낸 특징입니다. 이로 인해 논워시/원워시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인디고 컬러감이 아닌 인디고에 브라운이 은은하게 올라오는 보랏빛의 색감을 띄게 됩니다. 또한 페이딩과 사용감이 느껴지는 정도의 워싱이 진행되었을 때는 곳곳의 톤차이로 인해, ‘심해’를 연상시키는 오묘하고 깊은 발색을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ㄴ. 원단의 조직감과 밀도
물론 소비자의 입장에서 크게 느껴지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일 수 있으나, 페이딩과 사용감의 깊이감은 일본 데님 전문 브랜드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의 깊이감을 나타냅니다. 일본 데님 원단이라고 다 같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같은 원단 회사에서도 등급이 존재하며, 막연한 일본산 데님이 아닌 고품질 원단에서 느껴지는 헤리티지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ㄷ. 셀비지 라인의 꼬리
셔틀 직기 보빈의 교체가 되면서 생기는 꼬리입니다. 실의 시작과 끝을 매듭을 짓는 방법으로 인해 매듭을 짓게 되는데, 아워셀브스의 데님은 러프함과 오리지널을 강조하기 위해 해당 부분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됩니다. (시즌/워싱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ㄹ. 오가닉 코튼 소재
데님의 생산 과정은 환경 오염의 주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는 데님 소재를 선택함에 있어서, 부담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오가닉 코튼을 고집하는 이유입니다. 무해한 원단을 사용하여, 우리의 기준에 부합하는 오래 입을 수 있는 지속가능성의 의류를 만들어내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