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s USAF N-2B Military Arctic Jacket
1970's USAF N-2B Military Arctic Jacket

<플라이트 자켓의 구분>
 
미군의 플라이트 자켓은  세대와 전쟁을 거치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되어왔다. 1차 세계대전 이전 정찰용으로 사용되던 항공기들은 1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전투기로 사용되었고 많은 항공기가 전투에 참여함에 따라 미 육군에서는 비행사들이 착용하는 비행복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다. 그렇게 1920년대부터 비행복의 역사는 시작이 됐고 미군은 수많은 플라이트 자켓들을 기온에 따라 light zone / intermidiate zone / heavy zone으로 나누었다. 각 분류마다 대표적인 아이템들을 적어보자면 light  zone 에는 L-2B와 A-2 , intermidiate zone에는 MA-1과 G-1, heavy zone에는 B-3와 N-2B, N-3B가 있다. 이번 아카이브 글은 이중 heavy  zone의 N-2B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새로운 방한 비행복의 개발 - N 시리즈>
 
미 육군은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물자 부족 현상을 겪었고 기존 플라이트 자켓에 쓰이던 가죽의 사용을 제한하기로 한다. 그로 인해 미 육군은 1943년 7월 영하 10도에서 영하 30도 사이를 견딜 수 있는 겨울용 자켓을 새로 지정을 했고 B-11 자켓이 채택이 되었다.  이후 파카에 대한 개발을 멈추지 않던 미군은 당시 개발된 지 얼마 안 된 나일론으로 파카 개발에 몰두하고 N으로 시작하는 기호로 이름을 붙이게 된다. 기존의 B-11 자켓의 중기장감을 따온 N-3의 개발에 착수하였고 기내에서 중기장감의 N-3는 활동에 방해를 주기에 짧은 기장감의 N-2의 개발도 함께 진행된다. 그렇게 세계 2차 대전이 종료된 1945년, N-2는 미 육군 항공대가 채택한 플라이트 자켓이 되었고 D-1이라는 트라우저와 세트로 구성이 되었다. N-2는 허리까지의 숏한 기장감과 방풍을 위한 소매와 허리의 립, 머리를 완전히 감쌀 수 있는 지퍼가 달린 후드로 디자인되었고 올리브 드랩 컬러의 나일론, 코요테 털로 트림으로 만들어져 보온성에 많은 힘을 준 디자인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미공군의 창립 - air force blue>
 
1947년 공군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높아지자 미국은 미 공군을 설립한다. 기존 미 해군과 미 육군에 소속되는 공군이 아닌 미 공군을 독립적인 단체로 분리를 시키게 되었다. 설립 이후 미 공군은 air force blue라는 상징적인 컬러를 내세우며 독립된 단체로 보이기 위해 군복을 air force blue 컬러로 바꾸게 된다. 그리고 바뀐 군복의 컬러로 다음 모델인 N-2A가 등장하게 된다.  N-2와 N-2A의 디자인적 차이점은 거의 없다. 바뀐 점이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앞서 말했듯 올리브 드랩 컬러에서 에어 포스 블루 컬러로 변경된 점, 그리고 다른 하나는 원래 가죽으로 제작되던 산소마스크 호스 클립용 탭이 가죽에서 나일론으로 변경되었다는 점이다.
 

 


<N-2B의 탄생>
 
한국 전쟁 발발 이후 에어 포스 블루로 물들은 N-2A에는 큰 단점이 생긴다. 전투기를 탈출하게 된 조종사들이 블루 컬러의 아우터를 착용하는 바람에 탈출 후 엄폐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자 1958년 에어 포스 블루 컬러의 색상 변경을 결정, 세이지 그린으로 바뀌게 된다. 세이지 그린으로 바뀌며 N-2와 N-2A의 높은 생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소재도 바뀌게 되며 N-2B가 탄생하게 된다. N-2B는 이전 N-2 시리즈와 다르게 후드에 코요테 모피 대신 합성 모피 파일이 안감으로, 트림에 코요테 털 대신 인조 코요테 털을 사용하여 비용을 절감하였다. 이후 1963년 알파 인더스트리에서 N-2B의 생산을 진행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